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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랑모임- 시집읽기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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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Date. 2022.09.28 조회수 925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시인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겠지만" 중에서
"고독과 외로움은 다른 감정 같아.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일 텐데 ,
예를들면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드는 감정이 외로움일 거야.
반면에 고독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때
우리는 고독해지지. 누구를 만나게 되면 외롭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고독은 나를 만나야 겨우 사라지는 것이겠지. 그러다 다시 금세 고독해지기도 하면서"
언제나 처럼 우리는 외로움,고독,삶,죽음이라는 피해갈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사이클처럼 좋은때가 있으면 어려움이나 힘들때도 있고 그걸 극복하고 나면 또 좋아지기도 하고
우리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하여 자신을 점검하고 삶을 소중하게 흘러가도록 조절해간다.
시인은 서두에서 " 나두 당신처럼 아름다워보자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나 멀리 흘렀다."고 했다.
어쩌면 시란 나를 열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이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따뜻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준의 시 중 마음에 들어온 시들을 2편씩 뽑아 낭송을 하며 그의 감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고,지금은 우리가,눈썹,입속으로 넘어지는 하루,마음 한철,호우주의보 등
